메디슨 경영권 매각 위한 초청서 발송

더벨 박준식 기자 | 2010.09.27 09:15

자문사 JP모간, 20여 후보에 전달..콜옵션 논란에도 매각 런칭

더벨|이 기사는 09월17일(18:2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의료기기 업체 메디슨의 경영권 매각을 위한 거래 초청 제안서가 인수 후보군들을 대상으로 발송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딜의 매각 자문사인 우리투자증권과 JP모간, 하나대투증권 3개사는 공동 명의로 약 20개 후보군에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자문사 측은 약 넉 달에 걸쳐 이번 거래를 위한 실사를 벌여왔고 최근 메디슨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해 이 자료 등을 근거로 매각 안내서(TM)를 준비했다. 이번에 발송된 초청서는 매각 안내서와 비밀유지 약정서(CA) 등으로 구성됐다.

당초 이 딜은 매각을 원하는 대주주인 칸서스 사모펀드(PEF 3호)에 맞서 메디슨 주식 콜옵션을 가진 스카이더블유가 반대의사를 표하면서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스카이더블유가 메디슨 주식의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져 거래 자체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매각 자문사가 이 문제로 연기해오던 제안서 발송을 강행하면서 이번 거래가 일단 런칭에는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이더블유가 칸서스의 매매 의도 지분 40.94% 중 일부를 살 권리가 있더라도 전체 지분의 매매를 막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주관사 측의 판단이다.

법률적 해석을 따르자면 이번 매매를 통해 비상장사인 메디슨 주식의 시장 거래가격이 확정되면 스카이더블유의 권리도 보전될 수 있다. 매매 시장가격에 따라 스카이더블유에 우선 매수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카이더블유가 매매가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옵션은 소멸되고 원매자는 매각 지분 전부를 취득할 수 있다.

매매 지분 중 옵션 대상을 제외하면 매각되는 지분은 30~35% 수준이 될 전망이다. 메디슨의 주요 주주로는 칸서스 이외에 신용보증기금(22.27%)과 메디슨사주조합(5.86%) 등이 있다. 일각에서는 매각 지분의 경영권 희석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주관사 측은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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