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첫 회사채, 희망금리는?

더벨 이도현 기자 | 2010.09.27 10:13

민평 수준 4.50% 협의중...500억원 규모 사모채 상환용

더벨|이 기사는 09월20일(10:3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늦춰졌던 현대종합상사의 회사채 시장 신고식이 다음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현재 사전 수요조사(태핑) 중인데 4%대 중반 금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다음달 15일 3년 만기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17일 종가기준 A급 회사채 3년물의 민평금리는 4.50%를 기록했다. 현재 회사는 민평 수준인 4.50% 내외의 고정금리로 발행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협의 중이다.

당초 현대상사는 지난 2월 신용등급 A를 받고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시장 추이를 살폈다. 워크아웃 졸업과 현대중공업 편입을 자축하기 위한 회사채 시장 복귀 신고식이라는 의미가 컸다. 2003년 2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과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간 현대상사는 그동안 사모사채 시장만 활용해 왔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나온지 3개월이 지나도 채권은 발행되지 않았고, 지난 6월 신용평가사들은 현대상사의회사채 신용등급을 취소했다. 100억원이라는 규모에서 알 수 있듯 회사측은 상징성 외에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 발행을 잠정 중단했다.

그런데 이번엔 분명한 자금소요가 있다. 12월에 524억원 규모의 사모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금리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사모채를 공모채로 전환하면 이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라는 모회사의 대외신인도는 현대상사에 직접적으로 이자비용 감소 효과를 가져온다"며 "재무구조 개선뿐만 아니라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데에도 회사채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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