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르면 다음주 인사쇄신안 발표

머니투데이 뉴시스  | 2010.09.24 15:27
외교통상부가 이르면 다음주 외교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인사 쇄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및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고 난 뒤 기본적인 아웃라인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단 특채제도 개선안부터 먼저 나오고 다른 부분의 개혁방향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치열한 외교경제통상 수주전에 잘 대응하지 못한다는 내부적인 인식이 있다"며 "청와대와 외교부는 '특채파동' 이전부터 외교부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검토해왔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우선 승진이 당연시 되던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업무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해 외교관 적격심사에서 여러차례 떨어질 경우 보직을 주지 않거나 아예 퇴출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계자는 "참사관, 과장급의 경우 역량평가에서 세번 떨어지면 '삼진 아웃', 공관장 임명 심사는 두번 떨어지면 '이진 아웃'으로 아예 보직을 받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퇴출까지 시키는 방안은 공무원 신분 안정과도 관련돼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한정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업무를 재진단하여 중요도가 떨어지는 업무는 우선 순위를 덜 두는 방향으로 조직과 업무 방식을 바꾸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모든 업무에 IT 기술을 적용하는 등 조직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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