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 마크 파버 "금값 버블 아니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09.19 11:51

"하룻새 20~30% 조정 있을 수 있다"며 급변동 경고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미 증시의 대표적 비관론자의 ‘닥터 둠’ 마크 파버(사진)가 “금값이 아직 비싸지 않다”고 주장했다.

1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파버는 홍콩에서 열린 크레디리요네(CLSA) 투자자 포럼에 참석해 “단기 차입 부채와 각국이 돈을 찍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의 금융자산을 고려하면 금값은 거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온스당 3.7달러(0.29%) 오른 1277.3달러를 기록하는 등 이틀 때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한때 1284.4달러까지 치솟았다.

파버는 투자자들이 매달 금매입으로 익스포저를 확보해야 하고 갑작스런 가격 하락에 대비해 많은 비중을 금에 투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룻새 20~30%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버는 1970년대 금시장이 활황이었을 당시 금값이 온스당 195달러에서 105달러로 50% 하락했고 그후 다시 온스당 800달러를 상회하는 등 급변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버는 또 일본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던 지난 2월의 분석을 재반복했다. 오랫동안 불황장을 겪은 상황에서 역발상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

파버는 “일본 증시가 채권 수익률에 비해 비싸지 않기 때문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