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부진 전망..옥수수값 2년만 최고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2010.09.18 07:24

부쉘당 5달러 넘어서..콩, 밀값도 3% 가량 올라

17일(현지시간) 옥수수값이 2년래 최고치로 급등했다. 중국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옥수수 생산 및 수출 1위인 미국 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된 탓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옥수수 선물가격은 부쉘당 17.25센트, 3.5% 오른 5.1325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부쉘당 옥수수값이 5달러를 넘기는 2009년 9월30일이후 처음이다. 옥수수값은 6월29일 이후 60% 가량 올랐다.

러시아 가뭄으로 밀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2위 옥수수 소비국 중국 북동지역의 서리피해, 파종시즌을 맞은 남미의 가뭄으로 인해 작황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이날 옥수수값 급등 요인이 됐다.

지난주 미농무부(USDA)는 1에이커당 옥수수 수확량을 종전 165부쉘에서 160부셀로 하향조정했다. 이로인해 미국 옥수수 재고가 내년 10억 부쉘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여타 곡물값도 동반상승했다. 12월 인도분 밀값은 부쉘당 20센트, 2.8% 오른 7.392달러, 11월 인도분 대두는 부쉘당 33센트, 3.2% 뛴 10.69달러로 마감했다.

곡물사료로 많이 쓰이는 옥수수값 상승은 가축사육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형 육류생산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는 6.87% 급락,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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