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세 "타블로 성적표는 전산조작" 추가고발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 2010.09.17 16:36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이 여전히 끝나지 않은 가운데 '상식이 진리인 세상(이하 상진세)' 회원들이 성적표의 전산조작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17일 오후 인터넷 카페 '상진세' 회원 2명은 서울 서초경찰서에 타블로를 상대로 추가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인 중 한 명인 노모씨(35)는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수사가 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미 우리 사건이 접수돼있는 서초경찰서에 바로 고발장을 접수하는 것"이라 밝히며 "쉽게 말해 타블로는 전산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씨는 "처음 제출한 고발장은 전산조작까지는 고려하지 않았는데 계속적으로 증거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전산조작의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고발자로서 책임의식을 느끼는 한편 경찰의 면밀한 수사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추가로 고발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학위검증서비스인 'NSC'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선택한 학력인증기구다. 그런데 이런' NSC'가 타블로의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 관련해서는 졸업기간이나 우수학위 여부 등 4번이나 수정을 거침으로써 공신력이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고발자인 김모씨(36)는 "우리 사회는 치명적인 권위의 오류에 빠져있다"며 "연예인 등 유명인사나 권위 있는 기관에서 무슨 발언을 하면 정상적인 선을 벗어나는 경우라도 맹신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했다.

한편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노씨와 김씨를 포함한 '상진세' 회원 4명은 타블로를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또는 사문서 부정행사죄로 고발했다.

당시 노씨는 "타블로가 공개한 성적표 및 성적증명서는 형식적인 측면이나 내용적인 측면에서 위조일 가능성이 높다"며 "학력위조 브로커가 조작된 성적표를 타블로에게 제공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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