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채권자 "신정환 빌린 돈은 3억..모두 갚았다"

머니투데이 세부(필리핀)=문완식 기자 | 2010.09.17 13:33
필리핀 세부의 한 카지노(작은 사진은 신정환) ⓒ세부(필리핀)=문완식 기자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에서 카지노 게임을 위해 빌린 돈은 총 3억 원이며, 이 돈을 지난 13일 세부를 떠나며 모두 갚고 떠났다고 채권자가 밝혔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가 세부 현지에서 신정환에게 돈을 빌려준 채권자 A씨에게 접촉을 시도해 간접적으로 확인한 결과, A씨는 "신정환이 빌린 돈은 한화로 총 3억 원"이라고 최측근을 통해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가 '신정환이 빌린 돈이 5억'이라고 전한 것과 관련해서 A씨는 "이미 이 곳(세부)에서 진 빚이 많아 그 이상 빌려줄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세부에서 A씨에게만 자금을 빌렸다는 게 현지 카지노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A씨는 "신정환이 세부를 떠나기 전 돈 문제는 모두 해결을 봤다"면서 "자금 출처는 알 수 없지만 3억 원을 모두 갚고 홍콩으로 떠났다"고 신정환과 더 이상 얽힌 돈 문제는 없음을 강조했다.

세부 현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세부로 건너 온 여자 친구가 신정환의 빚을 갚아줬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앞서 신정환의 소속사 측은 그가 여자친구가 준 3000만원으로 지난 13일 낮 세부 카지노에서 또 다시 도박을 했다는 것에 대해 "여자친구가 그만한 능력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따라서 신정환이 실제 세부에서 진 빚을 모두 갚고 떠났다면 재력가로 알려진 마카오 지인이나 국내 지인들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채권자 A씨는 신정환 관련 외부와의 직접 접촉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접촉한 A씨의 아내 B씨는 "그(신정환)와 관련해 더 이상 말하기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B씨는 A씨가 세부 외곽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지만, 측근들에 확인 결과 A씨는 세부 시내에 여전히 머물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13일 홍콩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홍콩이나 마카오에서 그의 뚜렷한 행적은 나오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세부 현지에서는 신정환이 이번 사건이 잠잠해지는 대로 세부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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