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미파슨스는 내달 말 서울 관악구 청룡동 서울대입구에서 분양할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가구당 면적을 14~22㎡, 12~41㎡로 확정했다. 서울대입구 프로젝트는 오피스텔 208실과 도시형생활주택 84가구로 구성돼있다.
한미파슨스는 또 부천 심곡동에도 도시형생활주택 149가구와 오피스텔 126실 등 총 275가구를 오는 12월 분양할 예정인데 서울대입구와 마찬가지로 초소형 중심으로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 정익교 부장은 "이미 중소·중대형으로 나온 오피스텔이 많기 때문에 초소형 상품을 블루오션 시장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희건설도 내달 서울 강남역 인근에 분양할 오피스텔 '서희스타힐스' 341실을 전용면적 23∼31㎡형 17개 타입으로 확정했다. 당초 서희건설은 42~52㎡형 180실로 계획을 세웠지만 초소형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 하에 23∼31㎡형으로 재구성했다.
포스코건설도 11월 분양하는 오피스텔 '행당 더샵' 69실의 주택형을 일부 수정해 초소형으로 공급한다. 중소형과 중대형을 적절히 섞을 계획이었지만 최근 28∼60㎡로 타입을 다양화했다.
내달 동도건설이 서울 화곡동에 분양하는 오피스텔 '동도센트리움' 274실도 전용 18∼19㎡로 구성됐고, 최근 도시형생활주택 '아데나534' 분양에 성공한 한원건설은 하반기에 공급할 도시형생활주택 20여개도 초소형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초소형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바람은 부동산시장의 장기 침체, 1~2인 가구 증가, 임대목적 투자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미 예견돼왔다. 여기에 정부가 역세권, 대학가, 산업단지, 오피스 밀집지역 등 1~2인 가구 주거수요가 많은 곳에 소형주택을 확대하는 정책을 펴는 것도 업계가 공급을 늘리는데 한몫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피스텔, 노인복지주택, 고시원 등의 준주택에 대해 주택기금에서 건설비를 지원하고 건설 기준을 완화하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도 인허가 및 건설 기준을 완화해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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