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신약파이프라인 공백 등 우려-신한금융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0.09.17 09:15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유한양행에 대해 특허신약 '레바넥스'의 부진과 빈약한 파이프라인 등으로 과거 높았던 프리미엄을 적용받기에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업계 최고의 가용현금을 가지고 있음에도 유동성 활용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체개발 품목의 실적기여도 역시 다른 업체들과 비교하면 낮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 18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가장 취약한 부분은 바로 신약파이프라인"이라며 "신약프로젝트 중 가장 앞선 과제가 임상1상 진행 중인 위질환 치료제로 해외임상이 진행되는 과제는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동아제약이 차세대항생제를 기술수출해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한미약품도 지속형 제제에 대한 해외임상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유한양행은 레바넥스 개발 후 신약파이프라인에 공백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한양행이 3분기에도 외형부진을 판관비 통제로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엔 올해보다 영업환경이 다소 개선되겠지만 기존 품목으로는 두자리수 성장이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배 연구원은 "유한킴벌리는 수익성 높은 매출비중 감소와 유아용품 등 신사업 전개로 인한 광고선전비 증가로 영업이익 증가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유한화학은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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