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화그룹 전격 압수수색...재계 '긴장'

임지은 MTN기자 | 2010.09.16 16:59
< 앵커멘트 >
검찰이 한화그룹 본사와 한화증권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재계는 대기업 사정수사의 신호탄이 될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오늘 오전 9시 반쯤 장교동 한화본사와 여의도 한화증권에 거의 동시에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들은 현재 김승연 회장실을 비롯해 회계관련 부서 등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전산, 감사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자료 수집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그룹 본사와 한화증권이 차명계좌를 통해 김승연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 비자금 조성 의혹은 한화증권을 퇴사한 한 직원이 올해 초 '회사가 그룹 비자금 관리에 쓰는 불법 계좌를 갖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제보해 불거졌습니다.

금감원은 한화증권에서 차명계좌 5개를 발견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한화증권이 여러 개의 차명계좌에서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내용에 관해 내사를 벌이고, 사건을 서부지검으로 넘겼습니다.

한편 서부지검은 최근 특별수사팀에 금융감독원 공시국에서 근무한 비자금 수사 전문 검사를 투입하고 한화증권 임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한 바 있습니다.

한화그룹 측은 "현재로선 검찰 조사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수사가 대기업 사정 수사의 신호탄이 될까 재계는 전전긍긍하며 한화그룹 수사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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