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도 원전시공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0.09.16 10:40

대한전기협회로부터 원전시공관련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

현대산업개발이 원자력발전소 시공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산업개발(대표 최동주)은 원자력 발전소 시공을 위한 자격 요건인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전력산업기술기준) 인증을 획득해 16일 대한전기협회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자격요건인 KEPIC 인증은 원전을 포함한 전력산업 설비와 기기의 안전성과 신뢰성, 품질 확보 등을 위해 설계·제조·시공·운전시험·검사 등에 대한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상세 기술표준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년 원전사업 신규 진입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사장 직속 플랜트사업실 및 플랜트팀을 신설하고 고리원자력발전본부장 출신의 전태주 전무를 플랜트사업실장으로 영입하며 KEPIC 인증을 추진해 왔다.

지난 8월 말 심사를 거쳐 결국 원자력 기계·전기·구조·공조기기 등 원전 시공을 위한 모든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또 해외 원전 진출을 위해 미국기계협회(ASM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자격인증도 올해 획득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최동주 사장은 "삼천포화력발전소, 하동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이천열병합발전소, 단양소수력발전소 등을 통해 발전설비 시공능력을 인정받아왔다"며 "이번 KEPIC 인증은 원전 건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4월 발표한 신성장 전략인 '비전 2016'을 통해 원전과 플랜트 사업에 진출한 뒤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진출해 에너지 플랜트 분야를 수직계열화한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올해 KEPIC 인증을 획득한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롯데건설, 두산건설, 동양건설산업, 코오롱건설 등이며 LIG건설도 올해 KEPIC 인증을 위한 심사를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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