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비자금 의혹' 한화그룹-증권 압수수색(상보)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배준희 기자 | 2010.09.16 10:15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16일 한화그룹 본사와 한화증권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한화증권 감사실 등으로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장부, 내부 감사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화증권이 여러 개의 휴면계좌를 이용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검찰은 한화증권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바 있다. 문제가 된 계좌들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이 발견해 조사한 것으로 대검찰청은 관련 첩보를 넘겨받아 1개월 이상 내사를 벌인 뒤 사건을 서부지검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 내사에 대해 한화증권 측은 "5개의 계좌에 대해 금융감독원 조사 당시 충분히 소명을 했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또 "해당 계좌는 오래 전에 개설돼 지금까지 방치된 것으로 금액이 미미하고 비자금 등 회사와는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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