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靑 행정관 뇌물…권력누수 현상"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09.16 09:24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청와대 행정관 A씨가 금융권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과 관련, "황당한 사건이며 권력누수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때부터 측근이었던 청와대 행정관이 뇌물을 받고 사기업의 유상증자를 도왔다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계속 공정한 사회를 부르짖지만 오늘 아침 언론보도를 보니 대통령이 참 힘들겠더라"며 "청와대 뿐 아니라 존경하는 군(軍)에서도 윤학준 해병대 사령관이 말로는 오지 말라면서도 자신의 딸 결혼식을 앞두고 계좌번호를 장교들에게 알려줬다고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76.5%가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며 "행동하지 않는 공정은 불공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국가가 낸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것에 대해서는 "법원이 현명하게 판단했다"며 "이명박정부가 이런 식으로 모든 비판세력의 입을 막으려 해도 잘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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