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순 신한행장, 노조 찾아 "책임질 사람 책임…"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10.09.15 17:33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15일 오전 신한은행 노동조합을 들러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에 대한 검찰조사 결과가 나오면 나를 포함해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한은행 노조에 따르면 이 행장은 오전 9시30분 경 신한은행 본점 17층에 있는 노조 사무실에 들러 김국환 노조 위원장과 20분간 면담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아울러 "조직안정을 위해서 노조도 협조할 사항이 있으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신한은행 노조가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 행장은 이사회에서도 검찰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기로 한 만큼 검찰 결과에 따라 나를 포함,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조직이 안정되면 결자해지 차원에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신한은행 노조는 신 사장의 직무정지와 관련, 내일 경 노조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신중히 검토할 사항이 많아 차분히 대응하려 한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직무정지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의견을 전성빈 이사회 의장과 이 행장 등에 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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