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번호정책, SKT·LGU+ '한숨' vs KT '표정관리'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0.09.15 16:20
정부의 번호정책에 대해 통신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SK텔레콤LG유플러스는 아쉬움을 표시했고 KT는 드러내놓고 반기지는 못하고 표정관리를 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KT의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KT에 유리한 010번호통합 정책이 마련됐다"고 15일 평가했다. 이어 "번호정책이 복잡해져 소비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SK텔레콤은 "사업자들의 편법 마케팅으로 활용돼 시장과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010 번호통합 정책의 일관성, 이용자 편익 차원에서 기본 원칙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함에도 정부가 01X 번호를 허용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01X 번호 허용은 그동안 불편을 감수하고 오랫동안 사용하던 번호를 010으로 바꾼 소비자에게 불편과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정부는 010 번호통합 정책의 취지와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반면 KT는 겉으로는 아쉬움을 표시했지만 자신들이 그동안 주장한 01X 번호표시 서비스 등이 허용됨에 따라 반기는 모습이다.

KT는 "이용자 편익과 통신산업 발전을 전제로 한 정책결정에도 이용자의 사업자 선택 제한 등에서 소비자 불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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