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정지' 후 신한지주, 바람 잦아들까?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김한솔 기자 | 2010.09.15 11:39

직무정지 의결 이사회 다음날 신한그룹 표정

13일 동안 숨 가쁘게 전개된 신한사태가 14일 열린 마라톤 이사회를 기점으로 일단 봉합됐다. 신상훈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사장의 직무정지가 결정된 이사회 이후 신한금융그룹은 후속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사회 다음날인 15일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평소처럼 출근해 업무를 봤다.

신상훈 사장은 9시를 조금 넘어 출근했다. 직무는 정지된 상태지만 신변정리 등을 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이사회 결정으로 라 회장-이 행장 2인 체제가 된 신한지주는 이날 오전 부장단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 그동안 신한지주의 주요 결정사항은 신 사장이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라 회장이 직접 결재를 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임원들이 영업점을 직접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동요하지 않도록 다독일 계획이다. 고객에게는 현 사태에 대한 사과와 앞으로의 다짐을 담은 편지를 발송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한은행 임원들은 '이사회 결정이 난 만큼 이제 조직 수습에 노력할 것'이라며 조직 추스르기에 나섰다.

신한은행의 한 임원은 "차분하게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상처는 입었지만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또 다른 임원은 "신한조직의 안정을 위한 이사회의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본다"며 "이번 이사회를 계기로 신한의 저력, 위기 때일수록 단합하는 신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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