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2000개사 돌파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10.09.15 11:39
지난 1974년 24개사가 첫 입주했던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올해 입주기업 2,000개사 시대를 열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권본부(본부장 이경범) 창원지사는 지난 13일자로 창원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수가 2,001개사로 집계, 2,000개사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창원단지 입주업체는 1단지 준공 직후인 1978년 122개사가 입주했다. 1988년에 300개사, 1996년 500개사에 이어 2000년 11월 1,000개사를 돌파했다. 그 뒤 9년 9개월 만에 2,000개사를 돌파했다.

창원단지 2001개사 입주업체 가운데 가동업체는 1801개사(90%)이며 나머지 가동 준비 중인 업체는 200개 사다. 입주형태로 자가공장이 1,102개 사로 55%이며 임차업체가 899개 사로 45%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이 44개사(2.2%)다. 나머지 97.8%인 1,957개 사가 중소기업이다. 종업원 50인 미만이 1,738개 사(86.8)%로 가장 많고, 50∼99인 미만이 123개 사, 100∼299인 미만이 91개 사 등의 순이다.

창원단지 생산실적은 가동 첫해인 1975년 15억 원이었다. 1983년 1조 3,611억 원으로 1조원을 달성했다. 이어 1989년 5조 237억 원, 1994년 10조 3,889억 원, 2000년 20조 11억 원, 2006년 31조 7,650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생산목표는 44조 5,000억 원이다. 올 7월 말 현재 생산실적은 28조 2,074억 원으로 목표액의 63.4% 정도 달성한 상태다.


수출실적은 수출 첫해인 1975년에 60만 달러를 기록했다. 1979년 1억 6,500만 달러에서 1987년 10억 8,600만 달러를 달성했다. 1992년 20억 달러, 1999년 56억 달러, 2005년 114억 달러, 마침내 2008년에는 207억 달러로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세계적 경기침체로 2009년 175억 달러 달성으로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193억 달러를 수출목표로 잡고 있으며, 올 7월 말 현재 104억 1,700만 달러 실적으로 54%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근로자 수는 1975년 1,151명에서 14년만인 1989년 8만 1,016명으로 8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 공정자동화와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7만 명 초반으로 감소했으나, 중소기업단지가 잇따라 가동하면서 2005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올 7월 말 현재 8만 2,191명이 근무한다.

이경범 본부장은 “창원단지는 이제부터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창원단지 성장의 중심인 대기업과 이를 뒷받침하는 중소기업이 상생협력 관계뿐 아니라 산학연의 혁신역량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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