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지켜보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0.09.15 11:01

강남3구는 10% 이상 뚝…실거래가도 하락

지난달 강남3구를 비롯해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8월29일)가 예고되면서 대부분 주택 수요자들이 매매를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8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2123건으로 전달 대비 3.6%, 최근 4년(2006∼2009년) 같은 달 평균 거래건수(5176건)보다보다는 59% 감소했다.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 감소세는 더 두드러졌다. 지난달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502건으로 전달(560건) 대비 10.4%, 최근 4년 같은 달 평균(814건) 대비 38.3% 각각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건수는 전달 대비 3.7% 감소한 8091건, 전국은 전달 대비 3.8% 감소한 3만1007건을 기록했다.

아파트는 매매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어 7월 신고 물량은 올해 6~8월 계약분의 일부이다. 거래량이 줄면서 주요 단지의 실거래가는 약간 하락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의 실거래가는 8억4000만∼9억원으로 전달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전용 51㎡는 9억1500만원으로 전달보다 4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전용 73㎡는 전달보다 3000만∼4000만원 하락한 11억4000만∼1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 77㎡는 10억6000만원으로 전달보다 4000만원 정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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