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신한사태, 끝까지 책임 물을 것"

최환웅 MTN기자 | 2010.09.15 12:49
< 앵커멘트 >
시가총액 2조원 증발과 대외신인도 추락, 그리고 조직 내부 분열과 경영 마비. 이번 신한사태가 불러온 파장입니다.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금융당국이 신한 사태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추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금융당국이 신한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한 컨퍼런스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금융회사인 신한이 이번 사태를 사회문제로 만든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이번 사태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문제를 일으킨 사람에게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한금융이 조흥은행과 LG카드 등을 인수하며 지금의 선두 금융회사로 성장한데는 공공의 도움이 컸는데, 그 공공성을 망각했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사태는 신한금융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반의 지배구조 문제로 번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두 곳, KB금융과 신한으로 이어지는 경영권 분쟁을 단순한 개별적인 문제로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진 위원장은 또 "이번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제도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관치금융 논란 등이 얽혀있어 금융당국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공론화 과정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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