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주요품목 비급여 압력..목표가 ↓-흥국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0.09.15 09:20
흥국증권은 15일 안국약품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전문의약품(ETC) 푸로스판(진해거담제)에 대한 당국의 비급여품목 전환 압력이 시작돼 매출감소가 우려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9000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유지했다. 15일 증시에서 안국약품은 전일 대비 2.25% 오른 5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욱 흥국증권 연구원은 "당국이 보험재정 안정을 위해 급여품목의 비급여 전환, 즉 ETC의 일반의약품(OTC) 전환을 확대해왔다"며 "과거 사례에서 확인된 것처럼 전환 후 급격한 매출감소로 이어져 재무적 손실과 안국약품의 유무형 가치훼손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된대서 반드시 비급여로 지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우에 따라 보험약가의 일부 삭감으로 마무리될 수 있는 만큼 최종확정 전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푸로스판에 대한 비급여지정이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 품목이 안국약품 매출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보험약가 인하 및 급여품목 축소 등 건강보험 재정안정화를 위한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볼 때 할인율 40%를 적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푸로스판의 비급여전환시 대체품목이 부재하다"며 "비급여전환을 막기 위한 장기간 당국과 소송을 벌여야 한다는 점도 리스크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푸로스판이 급여품목에서 삭제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다더라도 안국약품의 2010~2011년까지의 실적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외형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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