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 70% 축소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0.09.14 17:08

국토부·LH, 아산시에 관련 공문 보내… 보상 시작한 일부 지구만 시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KTX 천안아산역세권인 '충남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을 대폭 축소한다.

14일 국토해양부와 LH에 따르면 최근 아산시에 아산신도시 2단계 지역내 탕정개발사업 2차지구 개발사업을 취소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개발취소 예정지역은 탕정지구 1764만2000㎡의 70.7%인 1247만3000㎡다. 2단계 1차지구(517만㎡) 중 보상이 완료된 천안 불당동 232만2000㎡ 사업은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배방읍 일대 284만8000㎡도 이달 말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간다.

이에 대해 아산시와 탕정일대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탕정개발사업 지구로 지정된 지난 1998년부터 12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다. 주민들 중 상당수는 토지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금융기관으로부터 막대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는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 축소방침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국토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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