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어디로?' 신한 이사회 열띤 공방

홍혜영 MTN기자 | 2010.09.14 17:11
< 앵커멘트 >
지금 이 시각,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신한지주의 임시 이사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신상훈 사장에 대한 해임안과 함께 15억 횡령 의혹에 대한 공방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혜영 기자?



< 리포트 >
- 네, 오후 2시 이곳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시작된 이사회는 2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을 포함한 이사진 11명이 참석했고 일본에 거주하는 사외이사 1명은 화상연결로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회의장은 청원 경찰과 은행 직원 수십 명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 속에서 취재진들의 접근을 철저히 막고 있는 상탭니다.

회의 시작에 앞서 1층 로비에는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렸는데요. 라응찬 회장이 취재진을 피해 포토라인 뒤로 긴급히 입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사외이사들이 입장했는데요, 이 중 참고인 자격인 이정원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이 "신 사장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자문료 15억 원은 은행을 위해 썼으며 라 회장도 일부를 썼다"고 언급해 이사회에서 열띤 공방이 예상됩니다.

<질문> "오늘 신상훈 사장 해임안과 함께 15억 횡령을 둘러싼 의혹이 쟁점인데요. 이사회 분위기는 어떤가요?"

신상훈 사장 해임안이 상정되느냐가 오늘 이사회 핵심 관심사입니다.


해임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신 사장에 이어 피소된 이백순 행장에게 표결권이 주어질지가 주목됩니다.

어제 일본 주주들 일부가 이백순 행장에 대해 해임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사외이사들 간에 해임안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결과는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탭니다.

여기에 라응찬 회장의 차명계좌 비자금 의혹과 신상훈 사장의 15억 원 횡령 혐의를 둘러싸고 이사회는 사실상 경영진 3명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는 자리가 될 공산이 큽니다.

이 때문에 오늘 이사회에서 어떤 쪽으로도 결론이 나지 못한 채 이사회를 다시 소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사회가 끝난 뒤 위성호 신한지주 부사장이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추가로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태평로 신한지주에서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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