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그룹 "이백순 행장 내일 검찰에 형사고발"

신한은행으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함께 고소당한 투모로그룹이 15일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검찰에 형사고발키로 했다.

투모로그룹은 "신한은행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악의적으로 기업 활동을 막고 있는 것은 이백순 행장의 지시 아래 이뤄졌다고 보고 내일 이 행장을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투모로그룹은 신한은행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전날 서울중앙지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상태다. 신한은행이 불법대출을 받았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물론 신 사장과 그룹 대표들이 친인척 관계라는 허위사실을 유포, 회사에 큰 손실을 입혔다는 설명이다.

국일호 투모로그룹 회장은 "당초 오늘 이 행장을 고발할 예정이었으나 이사회 등 신한금융 내부 문제도 있어 내일 고발키로 했다"며 "신한은행이 주장하는 대출액수와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