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측 "日주주 확고한 지지" VS 李측 "지켜보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김한솔 기자 | 2010.09.13 18:33

재일동포 주주들 이백순 행장 상대로 소송제기...양측 반응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사태 얘기다.

신한지주 임시이사회를 하루 앞둔 13일 재일동포 주주들이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번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소송으로 그동안 라응찬 회장 측이 예측했던 '대세론'이 밀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상훈 사장 측은 재일교포 주주들이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신 사장이 자신의 결백을 제대로 소명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반응이다.

신 사장 측 관계자는 "넓게 봐서는 재일동포 주주들이 신 사장을 확고하게 지지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국내 사외이사들에게도 무죄추정의 원칙에 입각해 이번 사태를 다뤄야 한다는 신 사장의 주장이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신한은행 측은 아직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단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결국 검찰에서 모든 걸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신 사장과 이 행장 모두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 주식 100만 주 이상을 소유한 재일교포 주주들의 모임인 밀리언클럽의 일부 회원들은 "이백순 행장이 사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 사장 문제를 곧바로 검찰에 고소하고 외부에 공개해 회사 신뢰도를 떨어뜨린 것은 물론, 신한지주 주가 역시 크게 떨어져 회사와 주주들에게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며 은행장 및 지주회사 이사 해임청구 소송을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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