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신한이사회의장 "신한 발전위한 결과 나올 것"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9.13 14:49

14일 이사회 앞서 "안건 자세히 몰라"

전성빈(서강대 교수)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이사회 의장은 13일 "신한금융그룹의 발전을 위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전성빈 의장은 이날 오전 서강대학교에서 기자와 만나 '임시 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 것 같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모르겠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전 의장은 이사회를 하루 앞둔 상태에서 어떤 기분이냐는 질문에 "신한금융그룹은 아주 훌륭한 조직"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한금융그룹이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조율 등을 위해 라 회장을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면 만나는 것"이라고만 답했다.

그는 또 "(이사회에) 참석할 것"이라면서도 어떤 입장을 나타낼 것인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그는 "내가 어떤 입장인지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겠나"며 말을 아꼈다. 이사회 안건에 대해선 "이미 기사에 나왔더라"면서도 "그 부문은 내가 자세히 잘 모른다"고 답했다.


전 의장은 이밖에 "신한을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이사회를 하루 앞둔 이날 신한은행 직원들은 사태 초기 어수선함을 다잡고 평정을 되찾은 분위기다. 직원들은 지난 2일과 3일만 해도 많은 지점에서 고객들의 인출 요청이 쇄도하는 등 문제가 심각했지만 열흘쯤 지나자 고객과 직원들도 일단 이사회를 지켜보자는 것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의 A영업점 관계자는 "사태 초반과 달리 직원들이 평정심을 되찾고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이사회를 계기로 사태가 하루빨리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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