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이번주 '김포-제주' 신규 취항"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09.13 13:48

'한성항공'에서 이름 바꿔 재취항.."중저가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새출발"

국내 첫 저가항공사였던 한성항공이 회사명을 티웨이(T'way)항공으로 바꾸고 새 출발한다.

지난 2005년 8월 한국 최초의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은 지난 2008년말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회생절차를 거쳐 지난 4월 법원에서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신보종합투자가 한성항공 지분 95%를 인수해, 본사를 청주에서 서울로 이전했다.

윤덕영 티웨이항공 대표는 1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국토해양부로부터 운항증명(AOC)을 받기 위한 마지막 단계"라면서 "운항증명을 받고 곧바로 오는 16~17일이면 첫 비행기를 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 대표는 정확한 취항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티웨이항공은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기 2대로 김포와 제주를 하루 8회(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기본 운임은 주중 기준 6만2400원(이하 편도·공항세 및 유류할증료 제외)으로 기존 대형항공사와 저가항공사의 중간 수준이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김포-제주' 노선 기본 운임(주중)은 7만3400원이고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의 기본 운임은 5만8800원이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은 최저 무료 수화물 중량을 기존 15Kg에서 20Kg으로 늘리고 제주도민 항공료 할인(15%)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항공 마일리지 대신 오케이캐쉬백(OK Cashbag)과 제휴를 맺고 오케이캐쉬백 전 가맹점에서 적립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윤 대표는 "티웨이항공은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목표로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저가항공사보다는 가격대가 높지만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서 가격적인 면에 경쟁력을 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취항 당일 김포-제주 왕복 전편을 무료로 운항하고 27~30일까지는 김포-제주 편도 노선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항공권은 홈페이지(www.twayair.com)와 전화(1688-8686)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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