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둔 '신한 이사회' 어떻게 진행되나?

홍혜영 MTN기자 | 2010.09.13 12:22
< 앵커멘트 >
신한금융지주의 경영진 3인방 운명을 가를 이사회가 내일 열립니다. 해임안이 논의될지조차 분명치 않은 상황인데, 이사회가 어떻게 진행될 지 홍혜영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에 대한 신한은행의 고소로 시작된 이번 사태의 방향키가 될 이사회가 내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립니다.

1차 단계는 안건 상정. 신 사장 해임안이 상정되느냐가 관건인데, 이 경우 이사진의 표가 어느 쪽에 쏠릴 지 관심삽니다.

이 밖에 신 사장의 직무정지 안이 상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임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이 충족돼야 가결됩니다.


12명 이사 전원이 참석한다면 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신 사장 본인은 해임안 표결 권한이 없습니다. 때문에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인 라 회장, 이 행장의 참석 여부도 매우 중요한 변숩니다.

이 셋을 포함한 상근이사와 비상근 이사 4명을 제외하면, 재일교포 이사 4명과 국내 사외이사 3명, 관계사인 BNP파리바 대표 1명의 표심에 이목이 쏠립니다.

직무정지 안이 논의될 경우 라응찬 회장이 50억 원 차명계좌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 직무를 계속 했다는 전례도 고려할 문젭니다.

내일 이사회에서 이사들 간 의견이 엇갈리며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나지 못할 경우 '신한 사태'는 더욱 미궁에 빠져 장기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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