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 82개 지구에서 수능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응시생 수가 지난해(67만7834명)보다 5.1%(3만4393명) 증가한 71만2227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수능 응시생 수는 2009년 58만8839명에서 베이비붐에 따른 학생 수 자연증가, 수시 1차 폐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68만여명으로 급증했고, 올해에도 3만4000여명이 더 늘어 지난해에 이어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재학생은 54만1881명(76.1%)로 전년보다 9445명 늘었고 졸업생은 15만4660명(21.7%)으로 2만400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정고시 출신자도 1만5686명(2.2%)으로 지난해보다 946명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37만9385명(53.3%), 여자가 33만2842명(46.7%)으로 집계됐다.
평가원 관계자는 "지난해 응시생 수가 9만명 정도 갑자기 늘어 재수생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고 내년 수능에서 시험범위 조정 등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올해 졸업생 응시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택영역별로 보면 언어영역 선택자가 71만1313명(99.9%), 수리영역이 66만7091명(93.7%), 외국어영역이 70만8783명(99.5%), 탐구영역이 70만5475명(99.0%),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12만8024명(18.0%)이었다.
수리 영역에서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은 15만1889명(21.3%),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은 51만5202명(72.4%)으로 집계돼, 문과형인 수리 나형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선택자가 41만9812명(58.9%)으로 가장 많았고, 과학탐구 24만1486명(33.9%), 직업탐구 4만4177명(6.2%)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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