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국내 사외이사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

머니투데이 신수영 정진우 기자 | 2010.09.10 19:05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사태의 최대 현안인 이사회가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열리기로 확정됨에 따라 국내 사외이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사외이사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사태의 향방이 정해질 전망이다.

신한지주는 10일 "이번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 사장과 관련된 현 상황의 처리에 관한 사항을 논의 한다"고 밝혔을 뿐 해임 안 상정 등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국내 한 사외이사는 "구체적으로 해줄 말이 뭐가 있겠냐"며 "이번 사태가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사회 안건 등을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다른 사외이사들은 전화기를 꺼놓거나 받지 않았다.


신한은행 측은 모든 직원들과 재일동포 주주들의 바람대로 하루빨리 사태 마무리를 위해 이사회 날짜가 결정됐다는 반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은 더 이상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이번 사태가 조기에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이사회가 가급적 빨리 열리길 바라고 있었다"며 "이사회가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국환 신한은행 노조위원장은 이사회 결과를 지켜본 후 입장을 나타내겠다는 입장이다. 김국환 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누구 편을 드는 게 절대 아니고,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조직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라며 "이사회 결과를 지켜본 이후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한금융그룹 소속 계열사 노조위원장들을 만나 '신한금융그룹 노조 비상대책위원회(가칭)'를 만들고 위원장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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