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3.3㎡당 아파트값은 지난 해 7월 중순 1800만원대를 돌파한 후 1년 2개월여 만에 1799만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초 상승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7월 말 1800만원을 넘어선 뒤 지난 3월까지 꾸준하게 올랐다. 지난 3월 중순에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1850만원까지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해 약 6개월 만인 9월 현재 3.3㎡당 1799만원의 매매가를 보이며 1800만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주간 변동률로 보면 지난 3월 세째 주 이후 2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구가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송파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지난 1월 2504만원에서 9월 현재 2375만원으로 5.16%가 떨어졌다. 도봉구는 1158만원에서 1103만원으로 4.7% 떨어졌다. 강동구의 경우 1943만원에서 1856만원으로 매매가가 4.46% 하락했다.
전반적인 아파트값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가격이 오른 지역들도 있었다. 은평구(2.45%), 중구(0.97%), 강북구(0.78%), 성북구(0.34%), 동대문구(0.32%)가 상승지역이다. 은평구는 올 들어 6월까지는 줄곧 하락했지만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세가 커지며 송파, 강동, 강남(3.33%) 등의 기존 아파트값이 많이 하락했다"며 "상승지역들은 뉴타운 등이 생기면서 새 아파트가 추가돼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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