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역대 대통령이 다들 불행한 이유는…"

머니투데이 양영권,박성민 기자 | 2010.09.10 12:31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돼 있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권력 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지사는 1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안 대토론회'에 참석해 "역대 대통령이 다들 불행했다"며 "권력이 대통령에게 너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승만은 식민지에서 벗어나 왕조를 폐지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세웠다. 공산 침략을 다 막아내고 한미 동맹체제를 만들었다. 그런데도 학생 187명을 쏴 죽이고 본인은 하와이로 쫓겨났다"며 "권력이 너무 불행해졌다"고 말했다

또 "박정희도 마찬가지였다. 박정희를 안 잃었으면 대한민국은 잘 살 수 있었다"며 "훌륭한 일을 했지만 개인은 불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두환, 노태우도 감옥을 갔다 왔다. 양김은 아들이 감옥 갔다 오고 노무현은 본인이 자살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국회와 대통령이 분권되고 언론이 자유롭고, 지방 분권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은 3대 분권을 통해야만 대통령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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