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뎅기열 감염 아냐, 입원도 언론플레이"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 2010.09.09 19:02

신정환, 소속사가 도박빚 해결안해줘 갈등 주장

신정환의 병원입원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신정환의 한 지인이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해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폭로했다.

필리핀 세부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이 지인은 9일 머니투데이에 "병원에 입원하고 뎅기열 증세가 있고 하는 건 속칭 언론플레이"이라며 "신정환의 신변에 아무 문제가 없으며, 지금은 세부시티 워터프론트 호텔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정환이 "소속사와 문제가 있어서 세부에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환이가 소속사와 4~5개월 전부터 안 좋아서 일부러 한국에 안 들어가려고 했다. 애초에 최장 6개월까지도 세부에 있을 계획으로 나왔다고 들었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신정환과 소속사 사이의 갈등은 지난 7월 정선 복합 리조트 시설 강원랜드에서 있었던 일로부터 불거졌다. 신정환이 강원랜드에서 이모씨에게 1억 8000만원을 빌린 뒤 소속사에 해결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소를 당해 언론에 오르내리며 좋지 않은 이미지를 남기게 된 신정환은 소속사와 불편한 관계에 놓이게 됐다고 한다.

당시 신정환의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돈을 빌린 사람은 신정환의 지인이며, 신정환은 단지 보증을 섰을 뿐이어서 제 3자에 해당한다"면서 "고소장을 제출한 이씨가 돈을 빌린 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자 보증을 선 신정환을 고소했다"고 해명했다.

신정환은 일관되게 소속사와의 갈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세부 한인회 신성호 부회장 역시 자신의 지인이 신정환에게 직접 들은 것이라며 "방송 펑크난 것도 다 알지만 소속사 문제로 한국에 안 들어가려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며 9일 통화에서도 "소속사와 문제가 있다는 말을 직접 듣고 확인하셨냐. 추측으로 쓰시지 말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현재 신정환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한편 이 지인은 '여권을 맡기고 돈을 빌렸냐'는 질문에는 "몇 년 전에 돈 잃었을 때 워낙 유명세를 타서 이제 돈 아무도 안 빌려준다. 빌려줬다가 못 받으면 어쩌려고"라며 아무 일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재 신정환과 동행하며 모든 연락을 관리하고 있는 L씨에 대해 언급하며 의혹을 남겼다. "L씨가 세부지역 카지노를 전체 관리하며 한국 사람들의 환전을 돕거나 속칭 '꽁짓돈(소규모 사채업자가 빌려주는 돈으로, 원금에서 선이자로 제하는 것이 특징)'을 빌려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최근 필리핀 세부에 체류하며 방송 녹화에 무단 불참해 '도박 빚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신정환은 9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를 통해 '뎅기열'로 입원한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며 도박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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