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특채 파문 관련자 문책…후폭풍 일파만파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9.09 13:50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별채용 파문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외교부 당국자들에게 9일 문책성 인사가 내려졌다.

외교부는 이 날 유 전 장관 딸 특채 파문의 책임을 물어 임재홍 기획조정실장을 보직 대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 딸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던 한충희 인사기획관은 엄중경고와 함께 외교안보연구원으로 보직이 이동됐다.

인사 업무의 정점에 있었던 신각수 1차관도 문책의 칼날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신 차관이 담당하던 인사업무를 천영우 2차관에게 이관시켰다. 신 차관이 현재 장관 업무를 대행하는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사건이 수습된 후에는 문책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의 이 날 조치는 청와대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파문과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징계 여부 등 구체적인 문책 수위는 후임 장관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진행 중인 특별 인사 감사가 마무리되면 관련된 외교부 당국자들에 대한 추가 문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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