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뎅기열 감염, 공항검역소가 확인한다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 2010.09.09 11:49
필리핀 세부 현지병원에서 뎅기열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신정환은 입국 후 국내공항에서도 뎅기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중 현지 병원에서 전염병 진단을 받은 여행객들은 입국시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 자발적으로 신고를 해야한다.

9일 인천공항검역소 관계자는 "일부러 신고를 하지 않으면 알아낼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은 걱정 돼서 신고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병원에서 진단을 확정 받고 올 수도 있고 의심된다고 듣고 오는 경우도 있는데 현지진단을 받았더라도 우리 쪽에서 검사가 가능하면 검사를 한다. 검역소에서는 뎅기열이 의심되면 채혈을 해서 DNA검사를 하게 된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감시과 관계자는 뎅기열은 법정전염병이므로 일괄적인 절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 신고가 된다고 설명했다. 입국시 검역소에서 질병발생사실이 밝혀지면 해당 관할 보건소에 연락이 가고, 이는 전염병 보고체계를 통해 각 시도지사 승인을 거쳐서 질병관리본부로 신고가 들어온다는 것이다.


여행객이 검역소에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냐는 질문에는 "비행기에서 검역질의서 등을 쓰게 되는데 이를 허위작성했다 하더라도 공항에서 발열검사를 하기 때문에 이중삼중으로 확인한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 관계자는 "뎅기열은 법정 전염병이라 보고는 된다. 하지만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사람에게 전염성이 강하거나 하지는 않아 강제입원 조치 등은 취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신정환은 9일 오전 6시 23분경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를 통해 현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그간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정환은 지난 8월 28일 필리핀 세부에 도착한 뒤 현지 유행병인 뎅기열에 감염돼 입원중이며 이번 주 주말께 입국예정이라고 한다.

신정환은 최근 MBC 추석특집프로그램과 '라디오스타', '꽃다발' 및 KBS 2TV '스타골든벨' 등 각종 프로그램 녹화에 무단으로 불참하며 '필리핀 원정도박설'에 휘말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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