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6시께 신정환은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에 직접 해명 글과 사진을 올려 자신이 뎅기열에 걸렸다고 밝혔다.
신정환이 올린 사진은 심전도(심장의 수축에 따른 활동 전류 및 활동 전위차를 파상 곡선으로 기록한 도면) 검사다. 뎅기열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진료행위다.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심전도 검사와 뎅기열 치료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심전도 검사는 열로 인해 입원하는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검사로 ‘부정맥’과 ‘심근경색’을 체크하는 것”이라며 “모든 병원은 환자가 입원할 때 기본적으로 ‘심전도 검사’, ‘가슴 엑스레이 검사’, ‘혈액검사’를 한다”는 것이다.
심전도 검사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아마도 입원했다는 증거를 보이고 싶어서 올렸을 것”이라며 사진에 큰 의미를 두지 말라고 의견을 보였다.
신종전염병인 뎅기열(4군 전염병)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에이데스(Aedes)’란 집모기가 사람을 물어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나타나는 병이다.
이 전문의는 “뎅기열은 모기에 안물리는 것 외에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또 직접적인 치료법이 없으며, ‘쇼크’, ‘혈압의 급속한 감소’, ‘출혈로 인한 혈소판 감소’와 같은 뎅기열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 치료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7일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에서 신정환은 벨트를 찬 채로 심전도 검사를 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몸에 착용한 금속제품, 허리띠 등을 제거해야하는데 왜 검사를 하며 바지 벨트를 풀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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