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신상훈 "일본 다녀와서", 이백순 묵묵부답

머니투데이 인천=영종도 신수영 정진우 기자 | 2010.09.09 09:47

(상보)신한금융그룹 핵심 3인방 일본행...'나고야 주주설명회' 참석

라응찬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회장은 9일 신한 사태와 관련 "일본에 다녀와서 (자세한 내용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라 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 나고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굳은 표정으로 이 같이 말했다.

라 회장은 현재 심경과 언제 돌아오는지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가봐야 안다"며 "다녀와서 말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하지만 이사회 일정과 일본 주주들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라 회장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신 사장도 "(일본에서 주주들과 은행 측)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며 "분위기도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나고야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가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 사장은 "주주들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며 "(관련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로 주주들이 조직의 안정을 바라는 것 같다"며 "주주들이 설명을 듣고 판단하는 자리기 때문에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임 대신 직무정지 안이 포함된 중재안 등 다른 질문에 대해선 입장 표명을 아꼈다.


이백순 행장도 기자들과 만났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나고야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 공항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라 회장과 신 사장, 이 행장은 이날 일본 나고야에서 재일교포 주주와 사외이사들을 상대로 한 신한 사태 설명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신 사장이 8시 40분쯤 공항에 도착, 가장 먼저 출국수속을 밟았다. 이어 5분 간격으로 이 행장과 라 회장이 출국 심사 게이트를 나갔다.

한편 이날 세 사람의 일본 방문에는 신한지주 위성호 부사장과 신한은행 원우종 감사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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