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특채서 떨어진 대사 딸 5급 채용" 또다른 의혹

머니투데이 뉴시스  | 2010.09.09 08:02
외교통상부가 2006년 5급 직원 특별채용 과정에서도 이미 탈락한 고위 관료의 자녀를 재공고를 통해 채용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8일 브리핑을 통해 2006년에도 외교부 특채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제보가 있다"며 "먼저 시험을 봐서 합격한 사람은 6급으로 채용하고 그 시험에서 떨어진 사람은 5급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외교부는 2006년 5급 직원 특채 당시 일부 합격자들에게 6급으로 채용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합격자들이 불법적으로 6급으로 임용됐으며, 외교부는 재공고를 해 이미 전 시험에서 탈락했던 불합격자들을 5급으로 채용했다.

특히 나중에 5급으로 채용된 이들 가운데 두 명은 전직 대사급 및 외교부에 근무하는 고위공직자라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또 앞선 채용 과정에서는 면접과 필기시험이 함께 진행됐지만 나중에 진행된 채용과정에서는 면접만 이뤄졌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박 의원은 "(앞선 시험에)합격한 사람들에게 느닷없이 6급으로 채용한다는 통지가 났다. 5급으로 났으면 5급으로 채용해야 한다"며 "그 다음은 더 놀랍다. 재공고를 해서 전에 떨어졌던 불합격자를 5급으로 채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의 특채 과정과 절차는 한 마디로 판도라의 상자다. 열면 열수록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이라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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