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억대도박설은 와전, 정정기사 요구할것"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 2010.09.08 16:10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영사 국제전화통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측도 신정환과 전화통화를 통해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8일 오후 익명을 요구한 주필리핀 영사는 "세부지역 '영사협력원'인 세부 한인회 신성호 부회장을 통해 신정환씨와 직접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이 영사는 "신정환씨 주장으로는 현재 병원에 있고, '뎅기열' 증세인 고열이 있다고 하더라. 신변위협도 전혀 없고 여권도 본인이 직접 소지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신정환은 전화통화 중 '억대도박설'에 대해 "호텔 카지노에서 잠시 즐긴 것인데 와전됐다. 정정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다른 영사는 "필리핀대사관은 신정환씨가 현재 필리핀 세부에 있다는 것과 호텔에 잠시 머물다 병원에 갔다는 것까지 보고받은 상태"라며 도박과 관련된 다른 신고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필리핀대사관은 세부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 넘는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세부지역은 한인회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영사협력원'의 말을 지지했다.

앞서 이날 세부 한인회 신성호 부회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세부 현지교민이 돈을 빌려줬다거나 대부업자가 있다거나 하는 소문이 있는데 한인회 입장에서는 기분 좋을 수 없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한인회가 신정환씨를 감싸준다거나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이런 일 때문에 피해보는 것은 열심히 살고 있는 현지 교민들이나 유학생들밖에 없다. 우리는 신정환씨에게 들은 그대로 말씀드리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3일 동안 연락이 두절, 5일 MBC 추석특집 예능 프로그램과 6일 KBS 2TV '스타 골든벨', 7일 MBC '꽃다발' 녹화에 참석하지 않아 '필리핀에 도박 빚으로 억류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현재 신정환은 세부시티에 위치한 대학병원인 '세부닥터'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앞으로 이틀 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이번 주 주말께 귀국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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