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신상훈 사장이 라응찬 회장 구명 시도"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0.09.07 16:40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제거 시도 소문은 엉터리"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7일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민주당에 (차명계좌 의혹을) 제보해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제거하려고 했다는 엉터리 주장이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신한은행 측이 특경가법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신 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반대로 라 회장의 차명계좌 의혹일 불거졌을 때 신 사장이 라 회장의 구명을 시도한 사실을 공개했다.

박 대표는 "신 사장이 '라 회장은 굉장히 훌륭한 분이고, 오늘의 신한은행을 이뤄낸 사람이다. 민주당에서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조금 설명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말을 지인을 통해 3번인가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래서 '저도 라 회장을 존경하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실정법 위반 문제가 제보된 이상 야당으로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신 사장과 친분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공적인 자리에서 악수나 해 봤는지 모르지만 분명히 커피한 잔, 식사 한 번 안 해봤을 정도로 저하고 연관이 없는 분"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신한은행 사태에 대해 "(현 정권이) KB금융에 이어 또 하나의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은행을 자기들 손아귀에 넣기 위해서 하는 일종의 권력투쟁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무위원회 위원들한테 철저히 조사를 하도록 하고 나에게 들어오는 제보도 그 쪽으로 넘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