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신한은행 측이 특경가법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신 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반대로 라 회장의 차명계좌 의혹일 불거졌을 때 신 사장이 라 회장의 구명을 시도한 사실을 공개했다.
박 대표는 "신 사장이 '라 회장은 굉장히 훌륭한 분이고, 오늘의 신한은행을 이뤄낸 사람이다. 민주당에서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조금 설명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말을 지인을 통해 3번인가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래서 '저도 라 회장을 존경하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실정법 위반 문제가 제보된 이상 야당으로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신 사장과 친분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공적인 자리에서 악수나 해 봤는지 모르지만 분명히 커피한 잔, 식사 한 번 안 해봤을 정도로 저하고 연관이 없는 분"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신한은행 사태에 대해 "(현 정권이) KB금융에 이어 또 하나의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은행을 자기들 손아귀에 넣기 위해서 하는 일종의 권력투쟁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무위원회 위원들한테 철저히 조사를 하도록 하고 나에게 들어오는 제보도 그 쪽으로 넘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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