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행남 사외이사 "신상훈 사장 해임은 안 돼"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10.09.07 16:32

도쿄에서 이백순 행장 만난 뒤 직접 라응찬 만나기 위해 방한

정행남 신한지주 재일교포 사외이사는 7일 "신상훈 사장 해임 안은 안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사외이사는 이날 오후 신한지주 본사를 방문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 조사 전 이사회 열리는 것 가능하지만 아직 이사회 일정이 정해진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재일교포 사외이사인 정행남 재일한인상공회의소 고문은 이날 오후 전격 신한지주 본사를 방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루 전인 지난 6일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정행남 고문을 만난 터라 더욱 그렇다. 이 행장은 도쿄에서 정 고문을 비롯해 사외이사 2명을 만나고 돌아왔다. 신 사장 해임 안을 상정하기 위한 이사회 개최에 앞서 주주와 사외이사를 설득하기 위해서다.


신한지주 안팎에서는 이 행장이 출국 당일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을 두고 도쿄 방문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오사카 방문 때처럼 주주들을 만나기 어려웠다면 이 행장이 하루 만에 돌아오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

하지만 정 고문의 이번 전격 방문으로 이 같은 얘기에 설득력이 줄어들었다. 이 행장의 일본 방문이 소기의 성과를 냈다면 정 고문이 굳이 올 필요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정 고문의 이번 방문이 이 행장이 아닌 라 회장과 직접 만나 문제를 풀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이유다.

신한지주 재일교포 주주는 "우리로선 진실을 알 수 없다, 그건 검찰이 알려 줄 것"이라며 "사외이사들은 사내 소문(전 은행장인 신 사장 관련 부실 여신 의혹)에 대해 조사위원회를 열지 않고 검찰에 고소한 점이 문제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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