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전·현직 경찰간부 금품수수 의혹도 수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10.09.06 16:27
검사들의 향응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전·현직 경찰 간부들이 건설업자 정모(52)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관련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현직 경찰 간부 2~3명이 정씨에게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경찰 간부들에 대한 수사와는 별도로 스폰서 의혹이 제기된 전·현직 검사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 부장검사 등 검사 1~2명이 술집 종업원과의 대질을 원해 부산고검에서 대질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안병희 특검보 등 수사관 6~7명을 3일가량 부산에 내려 보내 현지에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특검팀은 정씨의 진정을 묵살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황희철 법무부차관 소환 조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증거가 확보되면)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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