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현오 '차명계좌' 발언 관련 고소·고발인 9일 소환"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0.09.06 15:53
조현오 경찰청장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주 중 고소인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신유철)는 오는 목요일 고소인인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고소·고발장이 접수된 지 보름이 지나도록 지지부진 하던 수사가 검찰이 고소인 소환 일정을 잡으면서 첫 발을 뗐지만 향후 수사과정에서는 험로가 예상된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 사건 수사를 맡았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조 청장이 언급한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에 대해 "틀린 것도 아니고, 맞는 것도 아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찰을 곤혹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앞서 곽 변호사는 지난달 18일 노무현재단과 유족을 대표해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오 당시 경찰청장 후보자를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문재인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한 뒤 "서울경찰청장이란 직위에 있는 고위 공직자가 공개석상에서 근거 없는 발언으로 전직 대통령을 능멸한 것은 그냥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고소·고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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