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의 볼트는 육상선수로서 자신의 최고의 목표는 100m에서 9초4의 신기록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4년 간은 이 기록 달성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트는 그러나 실제로 9초4의 기록은 어쩌면 영원히 달성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4년 동안 노력해본 뒤 축구선수로 변신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남자 100m와 200m 챔피언인 볼트는 BBC5 방송의 '스포츠위크'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나는 분명 훌륭한 축구 선수이다. 수비형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의 열렬한 팬인 우샤인 볼트는 "나는 항상 맨유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나도 프로 축구선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적어도 2년 간은 축구 선수로 뛰고 싶다. 뛰어난 선수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저 그런 평범한 선수가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CBBC 뉴스라운드와의 대담에서 "언젠가 크리켓 경기를 하고 있는데 코치로부터 '주력이 빠르니 크리켓을 해보는 것은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지만 크리켓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볼트는 육상 선수들의 약물 복용 문제와 관련, 약물 복용에 대한 검사가 점점 엄격해지고 있어 검사를 통과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스포츠는 보다 더 깨끗해질 것이며 어떤 문제도 없을 것"이라며 "단지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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