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최근 한화증권이 여러 개의 휴면계좌를 이용해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조성, 관리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문제가 된 계좌들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이 발견해 조사한 것으로 대검찰청은 관련 첩보를 넘겨받아 1개월 이상 내사를 벌인 뒤 사건을 서부지검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화증권 외에도 W기업과 S기업 등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세금을 탈루한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 내사에 대해 한화증권 측은 "5개의 계좌에 대해 금융감독원 조사 당시 충분히 소명을 했다"며 "검찰에서 내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실질적인 조사는 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또 "해당 계좌는 오래 전에 개설돼 지금까지 방치된 것으로 금액이 미미하고 비자금 등 회사와는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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