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관심은 현 사건 아닌 라 회장 거취"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0.09.03 09:57

이트레이드증권

이트레이드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해 과도한 주가 하락은 부당하지만 향후 라응찬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거취가 확정될 때 까지 상승여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하학수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라 회장의 사임이 현실화 된다면, 후임 경영진이 시장에서 인정받기까지 CEO 프리미엄이 희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 2005년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갑작스러운 경질 사건 때의 주가 향방을 감안해 보면 현재 주가 하락폭이 과도할 경우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05년 5월 10일 최 사장은 라응찬 회장의 인사권에 도전, 급작스레 경질이 됐다. 신한지주 주가는 경질 후 이틀간 4.7% 하락했지만 이후 은행업종 수익률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하 연구원은 "부당 대출 건으로 인한 추가 손실 규모는 매우 제한적이고, 2005년에 뉴욕 법인장 출신으로 해외 투자가들의 인지도가 높았던 최 사장의 갑작스런 경질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 사장 해임과 달리 신 사장의 고소 사유는 상대적으로 명확해 보이며, 은행업종 호황기였던 2005년 때 다른 은행과 차별화를 하지 못한 반면 지금은 타행과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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