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유명환 장관 딸 특채? 상피제 보라" 일침

머니투데이 유재석 인턴기자 | 2010.09.03 09:38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이 외교통상부에 특채로 들어간 사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2일 밤12시께 트위터에 "저녁 식사 중 외교부장관 딸의 특채 소식을 들었습니다. '공정한 사회'는 모든 사람의 가슴을 끌어당기는 깃발인데 깃발 든 사람이 벌거벗고 있으면 사람들이 깃발을 보겠는가, 몸뚱이를 보겠는가 탄식이 나올 뿐입니다. 대한민국의 엘리트들이여"라며 특채 사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그는 "외교부는 자격 최우수자를 뽑았다는 건가요?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치고, (주장1) 자격 최우수이더라도 장관 딸이 그 부처에 특채된 것은 불공정하다 (주장2) 자격 최우수인데 장관 딸이라는 이유로 그 부처에 특채 안 되는 것은 불공정하다. 어떻습니까"라고 질문을 해 트위터리언들의 생각을 물어보기도 했다.


또 "상피제(일정범위 내의 친족 간에는 같은 관청 또는 통속 관계에 있는 관청에서 근무할 수 없게 하거나, 연고가 있는 관직에 제수할 수 없게 한 고려, 조선 시대의 제도)가 있습니다. 능력이 뛰어나도 회피합니다. 한 사람의 능력차이보다, 다른 사람들의 신뢰 차이가 훨씬 사회에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나의 경우는 다르다? 인류의 경험이고, 인간의 이치입니다"라며 자신이 장관으로 있는 외교통상부에 친 자녀를 임명한 유명환 장관을 비판했다.

트위터리언들은 "전 외통위원장으로서 확실히 따져주세요"라며 원희룡 사무총장을 응원했다. "다함께 잘 사는 공정한 사회 좋은 레퍼토리는 다 선점하는군요. 말로만 하지 말고 정책과 실천으로 증명해보세요"라며 그의 트윗은 말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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