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7시경 경기도 성남시 구미동 까치마을 롯데선경아파트에서 길을 가던 주민 손모(36)씨가 강풍에 부러진 가로수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오전 8시 15분경 사망했다.
이날 오전 5시 14분께 충남 서산시 길산동 양모(80)씨는 집 담을 살펴보다 인근에서 날아온 기왓장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충남 서산지역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 4시 30분께부터 전력공급이 끊겨 한전에서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새벽 태풍의 영향권에 있었던 전남 목포에서도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1시 25분께 목포시 석현동 김모(74)씨의 집 마당에서 김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한전 직원과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씨의 다리 부위에는 감전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흔적이 보였으며 가정용 전선도 끊어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끊어진 전선에 감전돼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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