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2013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0.09.02 10:09

2031년 지구 전역 확대…가구당 냉난방비 연 20만7천원 절감

서울 마곡지구에 2013년부터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집단 냉·난방이 공급되고 2031년에는 지구 전역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5%를 감축하는 내용의 저탄소 녹색성장 계획에 따라 마곡지구에서 하수열과 소각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집단 냉난방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집단 냉난방에는 서남물재생센터에서 버려지는 하수로 생산한 열과 수소연료전지에서 나오는 폐열, 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이 이용된다.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해 25평형 아파트 4만9000가구 규모에 집단 냉난방을 하는 것은 세계 최대 규모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마곡지구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등 총면적 422만4000㎡의 신축 건축물을 냉난방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는 연 5만1548toe(석유환산톤)으로, 이 중 절반이 넘는 2만9147toe는 하수열(37.5%)과 연료전지(13.6%), 소각열(5.4%)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종전처럼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다.

시는 기존 방식으로 집단 냉난방하는데 비해 에너지는 연 3만792toe(178억원 상당)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 6만5103tCO2, 대기오염물질은 연 10만9287㎏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가구별로는 보일러와 에어컨을 두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고 개별 냉난방에 비해 전기요금과 난방비를 연간 약 20만7000원을 아낄 수 있다.

시는 2031년까지 5498억원을 투입해 집단 신재생에너지 열원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 중 하수열 활용시설 펌프와 수소연료전지발전시설을 짓는데 드는 2283억원은 민자로 조달하고 자원회수시설은 SH공사가 건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마곡지구에 열병합발전소가 건립되면 마곡과 목동, 신정 등 열병합발전소간 연계시스템이 구축돼 열에너지 수급 안정성이 높아지고 열손실도 줄어드는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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