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성접대 의혹' 현직 부장검사 소환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10.09.01 20:18
검사들의 향응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1일 건설업자 정모(52)씨로부터 성 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현직 부장검사 A씨를 소환 조사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부산지검 근무 당시 한승철 전 검사장이 마련한 회식자리에 참석해 정씨로부터 성 접대를 받는 등 수차례 정씨에게 향응을 접대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A씨가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함에 따라 제보자 정씨와 대질조사를 벌였으나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A씨 등에 대한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정씨의 진술내용과 해당 유흥업소의 영업장부 등 증거물을 토대로 A씨에 대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정씨의 진정을 묵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황희철 법무부차관의 소환 여부는 2일까지 결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황 차관의 서면답변서 내용과 정씨의 주장이 서로 상반되는 부분이 많아 재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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