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최근 1년간 이사 경험이 있는 684명을 대상으로 '2010년 주택거래패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4%인 447명이 내집이 아닌 전·월세로 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전·월세로의 이사 비중이 58.2%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7.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전·월세로 거주하다 내집으로 이사하는 비율은 4.8%에 불과했던 반면 전·월세에서 다시 전·월세로 이사하는 비율은 95.2%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전·월세로 거주하다 내집으로 이사하는 비율이 6.8%였다.
또한 자가에서 자가로의 이사 비중은 지난해 90.8%에서 올해 87.4%로 낮아졌고 자가에서 전·월세로 이사했다는 응답은 9.2%에서 12.6%로 뛰었다.
김규정 부동산114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아직은 내집을 마련하기 보다는 좀 더 지켜보자는 시각이 확산된 듯 하다"며 "당분간은 매매수요 보다는 전·월세 수요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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